윤곽 드러나는 금강산개발 계획

현대아산이 해금강에서 원산에 이르는 금강산 일대를 국제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아산이 작년 12월 북측에 제출한 금강산개발종합계획안을 북측이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이 금강산을 개발하는 총 밑그림이 그려져 현대아산은 보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금강산 개발에 주력할 수 있게 됐으며, 금강산 개발에 필요한투자유치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아산의 금강산개발종합계획은 총사업비 22억6천만달러를 들여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단계, 2011년 이후를 2단계로 나눠 고성항에서 원산에 이르는 109㎞ 거리 안에 총 10개 지구를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1단계 사업기간 중 현대아산은 온정리지구와 고성봉지구, 고성항지구를 우선 개발해 금강산 관광의 거점 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대아산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금강산 사업계획을 보면 금강산 종합 계획의 윤곽을 볼 수 있다.

금강산 관광의 본부 역할을 하는 온정리지구에는 금강산 호텔과 김정숙 휴양소 등 숙박시설과 골프장, 눈썰매장 등이 들어서고 만물상, 세존봉, 수정봉에는 케이블카가 각각 설치된다.

고성봉지구는 금강산 관광의 `탐방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빌라형 콘도와 기업 휴양촌, 골프장, 카지노 등이 들어선다.

고성항지구는 무공해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관광 미항으로 개발되며 삼일포지구는 친환경적 휴양형 호반리조트로, 해금강지구는 고급 해변 리조트로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아산과 북측이 이르면 내달말 답사를 벌일 예정인 내금강지구는 문화유적지 복원 등을 통해 내륙형 친환경리조트로 조성된다.

강원도 통천군 고윤산 일원의 통천지구는 고윤산 스키리조트와 경공업단지가 들어서고 통천공항도 신설되며, 통천군 시중호와 동정호 인근의 시중호지구와 동정호지구는 가족형 종합휴양리조트로 만들어진다.

통천군 원산시 일대의 원산지구는 명사십리해수욕장 등을 이용한 해양종합휴양도시로 조성된다.

현대아산은 22억6천만달러의 총사업비 중 관광시설에 14억8천900만달러, 기반시설에 7억7천100만달러를 들여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외부 투자와 관련, 금강산 관련 투자설명회 및 로드쇼 등을 통해 자금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개발펀드 조성 등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이전에 다른 기업들의 직접 투자가 힘들었던 점을 감안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기존의 투자제약 요소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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