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ROTC, 6·25를 북침이라 말하는 학생 적지 않아”

▲ ‘한반도포럼’은 20일 ‘바람직한 안보교육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데일리NK

한국국방연구원 차두현 연구위원은 20일 한반도 포럼이 주최한 제 12회 학술 토론회 ‘바람직한 안보교육 방향 모색’에 참석하여 안보교육과 관련, 국민들이 정부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안보에 대한 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386세대들은 중고등학생이 된 자녀들의 손을 잡고 직접 촛불시위에 참여한다”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과연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라며, 보수 진영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은 한미 동맹과 대북 협력을 병립할 수 있다고 보았으나 이는 잘못” 이라며 “그것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필요했는데 그냥 문제가 없다는 식의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져 안보 의식에 혼란이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신세대들은 자신에게 직접 불편하지 않으면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 며 “안보 교육도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은 “육사, ROTC 장교 후보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나가도 주적을 미국으로, 한국 전쟁을 북침으로 답변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젊은 세대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안보 강사들이 무엇보다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권 한성대 교수는 “한미 관계는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불평등한 관계이며 이것은 국제 정치학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므로 최근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국가에 대한 높은 자긍심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안보 교육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라정책연구원 김광동 원장은 “북한 체제는 반민족, 반자유, 반민주 체제이자 문명 파괴세력인데 이러한 집단이 제기하는 민족주의 논의에 우리가 휘둘려야 하는가”라고 비판한 뒤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에 관한 확고한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소 실장은 “한국의 안보 위협은 최근 국제화 진전으로 인해 다층적으로 변화하였으나 여전히 가장 중요한 위협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라며 “특히 더욱 심각한 위협은 북한이 한미 동맹 해체와 국민 안보 의식 이완을 집요하게 추구함으로서 야기하는 우리 내부의 갈등” 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상실된 것이 안보 위기의 핵심”이라며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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