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3일 합동화력 훈련…다연장로켓·F-15K

육군은 오는 23일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강력한 군사 대비태세를 보여주기 위해 일반시민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합동화력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이번 합동화력훈련은 다연장로켓과 자주대공포 ‘비호’, AH-1S 공격헬기, 500MD 헬기, 대전차미사일(METIS-M), F-15K 전투기 2대, KF-16 전투기 4대 등 105종류의 무기와 병력 800여명이 참가한다.


또 K-1 전차와 36대의 K-9 자주포를 기동해 목표물에 대한 포격을 가하고, 공군 전투기도 공중에서 목표물을 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포병레이더(AN/TPQ-36)를 이용해 북한의 포격 상황을 가정한 K-9 자주포 사격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다연장로켓 사격훈련은 그간 개별적으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다른 화력과 합동으로 훈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훈련을 지휘하는 1기갑여단장 주은식 준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군의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육군 합동화력 훈련에는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력훈련 후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보병장갑차 K-200, 대포병레이더, 130㎜ 다연장로켓, 비호, 500MD 헬기, 공병장갑차(M9ACE)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 거진항 동쪽 해상에서도 북한 잠수정의 남하와 경비정의 국지도발에 대비해 이날부터 나흘간 해군 1함대 소속 초계함과 호위함 등 군함 6척과 링스헬기 등이 동원된 해상사격훈련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