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씨 석방 됐는데…연안호는 언제 돌아올까?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가 억류 136일 만에 전격 석방 됨에 따라 아직 억류중인 연안호 선원들에대한 석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어선 ‘800연안호’의 선장 박광선 씨(54) 등 선원 4명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된 뒤 현재까지 15일째 억류돼 있는 상태다.

정부는 연안호가 북한에 의해 나포된 이후 남북해사당국간의 통신을 통해 선원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북한 당국은 지난달 31일 대남 전통문을 통해 “현재 연안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선원들과 연안호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 만 밝혔다.

또 북한은 연안호 나포 사흘만에 중앙통신을 통해 “영해 깊이 불법침입했다”고 강조하는 등 연안호에 대한 다른 시비를 걸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같은 북한의 태도에도 현재까지는 연안호의 귀환이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은 지난 5월 1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을 통해 “(유씨가 북한) 체제를 악의에 차서 헐뜯으면서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해당 법에 저촉되는 엄중한 행위를 감행했다”고 말하는 등 유 씨의 행동에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연안호의 경우 단순기기 고장으로 월선하게 되었고, 북한 측에서 과민한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을 보면 유 씨 보다 더 쉽게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정부 당국자는 13일 “연안호 문제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14일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조속한 연안호 귀환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05년 4월13일 선장이 만취한 상태에서 북쪽으로 월선한 어선 ‘황만호’는 5일만에 송환됐고, 2006년 12월25일 월선한 ‘우진호’는 18일 만에 남측으로 송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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