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권장 등 新 조치 나오나”…전국교원대회에 기대감 증폭

북한 인민대학습당 내부. 주민들이 컴퓨터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있다. /사진=데일리NK 소식통 제공

오는 9월 초 열릴 예정인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 참석할 대상선발이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향후 대회에서 제기될 문제와 교육 방향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이는 북한 당국이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교육 사업에 혁명적 전환을 위한 토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한 데 따른 반응으로, 교원(교사)들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은 새롭게 제기될 교육방법에 따른 변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복수의 데일리NK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일단 교원들 사이에서는 대회에서 2013년부터 실행 중인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에 따른 교육방식’ 등에 대한 검열 및 총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즉 “경험과 성과에 토대하여 새로운 교육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들도 토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민들 사이에서도 “지난 7년 동안 실행했던 새로운 교육방법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살려 일반화할 것” “기본 과목 외에 실습형 교육도 인기를 얻고 있어 이 부분도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면서 기존 45분 수업시간에서 5분 단축했고, 내부 교육보다 외부 체험과 실습교육 시간을 확충해왔다. 또한 폭염과 한파에 대비 방학 기간을 조율하는 등 학생들 편의를 신경 쓰는 조처를 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유학을 권장하는 조치’가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당국이 교육의 과학화·선진화를 외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예측이 나온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양강도 혜산시에서 고급중학교 몇 명이 중국 유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 사람들은 다 안다”면서 “ 때문에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는 구호처럼 어려서부터 선진기술을 배우면 우리나라도 그만큼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들어 ‘자력갱생’ 분위기가 좀 더 크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오히려 우리의 교육 방법을 통해 발전하자’는 구호가 강조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번 전국교원대회 참석자는 학교 내에서 평판이 좋은 교사가 우선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교원은 대체로 학생과 학부형들 속에서 명망이 높은 사람들 중 선발됐다”면서 “교원들과 학교 당세포(당의 기층조직)가 추천하고 해당 교육부에서 승인하는 절차로 대회 참가자가 선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예라는 점에서 참석자로 선발된 교원을 부러워하는 분위기다”면서 “대회 참가자들 모두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을 것이기 때문에 교육자로서의 앞날은 탄탄대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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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