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때 남조선 까부시기’하며 南 비난이라니…

최근 정부차원의 안보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이 “민족의 미래까지 망쳐놓으려는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선동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를 두고 탈북자들은 유치원 때부터 ‘남조선괴뢰’ 등의 표현으로 대결의식을 고취해온 것은 오히려 북한이라고 말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군 당국과 교육과학기술부,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체결한 ‘안보현장체험교육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지난달 24일 진행된 안보특강 등에 언급, “괴뢰패당이 벌리고 있는 ‘안보교육’이란 본질에 있어서 공화국(북한)을 적대시하는 반민족적 관념을 강제로 불어넣기 위한 반동교육”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역도는 집권 후 안보의 구실 밑에 북남대결과 북침전쟁을 공공연히 선동하다 못해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까지 동족적대감을 주입하기 위해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탈북자들은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라는 말만 앞세울 뿐 유치원시절부터 각종 놀이와 교육에 ‘대결의식’을 고취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수학문제 등에도 적개심을 부추기는 내용 등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010년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현미경 씨는 “유치원에서 놀이를 해도 미국X와 남조선괴뢰군을 목표로 한 까부시기 등을 하면서 적개심을 부추긴다”며 “북한에선 이를 ‘제국주의로부터 사회주의 우리나라를 지키는 나라사랑의 표현’이라고 교육한다”고 말했다.


교원 출신 한 탈북자는 “모든 교과서 내용이 철저히 김(金)부자 우상화와 반미(反美), 반한(反韓)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소학교(초등학교)에서 교육하는 수학문제만 해도 ‘노동자 아저씨들이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심장에 불벼락을 안기는 심정으로 하루에 농기계를 50대를 생산했습니다. 생산된 기계를 각 협동농장들에 3대씩 보내주면 몇 개의 농장에 기계를 보내주게 되며 남는 기계는 몇 대입니까?’등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