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北주민, 대남인식 전환”

대북 의료 지원단체인 유진벨 재단의 스티브 린턴 이사장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주민들이 남한 주민과 대통령을 더이상 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평가했다.

린턴 이사장은 지난 4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주민들은 한국을 더이상 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등 인식의 대전환을 겪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전했다.

린턴 이사장은 “북한 주민들이 이제 더이상 한국인들에 대해 비속어를 쓰지 않으며, 한국 대통령이 누구든 절대 개인적으로 비하하는 말을 쓰니 않는다”며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서구와 아시아의 너무나 큰 문화의 차이 때문에 현재 국제사회가 북한측에 요구하는 모니터링 기준은 맞지 않는다”고 분석하고 “지나친 서구의 잣대”를 적용하는 대신 “개별 기부자 명의의 ‘헌정식’을 갖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린턴 이사장은 금광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서도 “사업 주체들이 마치 북한에서 ‘땅주인’처럼 행세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좋지 않게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과 지속가능하고, 이윤과 위험까지 나눌 수 있는 경제적으로 평등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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