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총재 “이산가족 문제는 시한성 과제”

유종하(柳宗夏.72) 대한적십자사 신임 총재는 14일 “남북한간 여러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내와 이해를 가지면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남산동 한적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적십자사가 안고 있는 문제 중에는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과 상봉이라는 시한성을 가진 과제도 있고 이산가족을 연결하는 다른 여러 사업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 사회는 “남북한간 깊은 골을 위시해 동서간, 노소간, 빈부간 깊은 불신의 늪이 존재한다”며 “이 분열의 골을 메우는 데 적십자의 인간애보다 더 적절하고 효력이 있는 연결고리는 없다”고 적십자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한국에서 대한적십자사 가족이 8만명으로 확대됐고 활동분야도 다양해졌으나 적십자는 더 크고 역사적이고도 사회적인 과제를 해결할 소명을 받고 있다”며 “대한적십자사가 세계 186개의 적십자 가운데 가장 모범적 기관으로 거명되는 날을 상상하면서 당면한 도전을 담담하게, 그러나 사명의식을 갖고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강영훈 장충식 서영훈 한완상 전 총재와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김모임 적십자간호대학장, 조 순 전 경제부총리,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 홍소자(한승수 국무총리 부인)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명예위원장, 전.현직 적십자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