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9월말 북한서 농작물 작황 조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9월24일부터 10월8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농작물 수확량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FAO의 북한 농업담당인 키산 군잘 박사는 VOA에 “올해 조사는 예년보다 1~2주 빠르다”며 “수확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 다소 일찍 시행되기 때문에 논에 벼가 남아있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잘 박사는 이어 “저지대에 있는 논에서 재배하는 벼가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봄 가뭄으로 파종이 지연된 옥수수 작황도 크게 줄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한두 차례 북한 당국의 초청에 따라 실사단을 파견해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를 벌여왔다. 2005년과 2006년, 2007년, 2009년에는 북한 당국의 초청이 없어 무산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실사단은 각 도에서 몇 개 군을 표본으로 선정해 현지 관리들과 협동농장 관계자들을 만나고, 수확 또는 재배 중인 곡식들을 직접 점검해 수확량과 식량 부족분을 산출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WFP 관계자들은 식량 사정이 취약한 지역들을 선정해, 병원과 개별 가구 등을 방문하며, 이를 통해 주민의 식량 섭취량과 확보 경로, 영양 상태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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