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의 후원을 검토하는 등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역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한 미국 전문가가 9일 제시했다.
하버드대 부설 벨퍼과학국제센터의 앤 우 박사는 이날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유엔 역할의 활성화’라는 논문을 통해 유엔이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이고 평화적 해결을 위한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앤 우 박사는 특히 한반도의 포괄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유엔 안보리가 북핵 폐기를 전제로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4자회담을 후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예시했다.
북핵문제는 6자회담이나 기술적인 방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우며, 유엔은 어떤 나라보다도 북핵문제 해결이나 북한의 핵비확산조약(NPT) 복귀 등을 위해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국제금융기관이나 구호단체들과 북한간의 관계가 정상화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유엔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주도하고 장기 경제발전을 기획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취임으로 유엔의 북핵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면서 반 총장이 언급했던 평양 방문이나 대북 특사 임명 등은 사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상징적 의미가 큰 구상들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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