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총련문제 의제화 거부

유엔 총회는 24일(현지시각) 재일조선인과 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 단체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문제를 정식 의제로 삼자는 북한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번 결정은 유엔 전체회의가 20일 북한의 주장을 안건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권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하야 라세드 알 할리파 총회 의장은 이날 “외국인 혐오증 안건을 제61차 유엔 총회 의제 가운데 포함되지 않도록 권고키로 결정했다”면서 “북한 측의 주장대로 외국인 혐오 사례가 될 수 없고 국내적, 사법적, 경제적, 일본 국내 문제에 해당하며 결코 총회에서 다룰 만한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요 타카히로 유엔주재 일본 차석대사는 “북한의 모든 주장은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지난 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억압을 비롯해 일본이 보이는 외국인 혐오증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 문제를 총회에서 다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문제는 1973년 일본에서 행방불명된 북한국적 어린이 2명의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일본 경찰이 지난 4월 어린이를 납북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55)의 도쿄(東京) 자택과 총련 산하 단체 등 3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촉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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