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일본에 대북 인도주의 지원 요청

유엔의 긴급구호 담당 관리는 29일 홍수 피해를 당한 북한을 돕기 위해 이번 주 착수된 1천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요청에 일본이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가레타 월스트롬 긴급구호 부조정관은 전 세계에 걸친 인도주의 노력을 강하게 지원해 온 일본이 북한내 인도주의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지원자로 남아 있길 바라고, 그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해 첫 핵실험을 한 뒤 일본은 대북 지원을 거부하면서 경제 제재를 가했다. 일본이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한 마지막 사례는 2004년 8월 국제 기구들을 통해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한 경우다.

그러나 지난 27일 취임한 마치무라 노부타가(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언론 회견에서 인도주의 지원 제공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월스트롬 부조정관은 구호 물품이 비상 식량, 의약품, 식수 등으로 제한적인 만큼 일본이 가치 있는 인도주의 구호 프로젝트를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본의 새 정부가 지원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월스트롬 부조정관은 대북 지원 물품이 유네세프,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PF) 등 국제기구들을 통해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수해로 지금까지 450명 이상이 숨지고 17만 명이 집을 잃은 가운데 한국, 유럽공동체인도주의사무소와 호주 등이 상당한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고, 다른 많은 나라들도 돕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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