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여성탈북자 증가 가능성 우려

▲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 여성들

북한이 국제사회의 원조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식량부족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여성들의 탈북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밝혔다.

1일 UPI 통신에 따르면 문타폰 특별보고관은 지난주 유엔 제3총회에서 북한인권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여성탈북자들이 남성에 비해 많아지고 있다며 탈북 알선조직들도 여성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타폰 특별보고관은 탈북 알선조직들이 여성들을 상대하는 것이 남성들에 비해 탈북 비용을 떼일 염려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일단 탈북에 성공하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관대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도 여성탈북자들이 늘어나는 이유 같다고 설명했다.

문타폰 특별보고관은 아무리 수확량이 많다 해도 북한은 외국의 지원 없이 필요한 식량을 국민에게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자녀를 둔 북한여성의 3분의 1이 영양부족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긴다면 더 많은 여성들이 국경을 넘게 될 것이라고 우려말했다.

이와 관련,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성들이 오히려 착취당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많은 탈북 여성들이 굶주림과 절망 속에 제3국에 도착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인신매매범들의 손쉬운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LO는 많은 북한인들이 배고픔을 못이겨 탈북하는 경우가 많지만 탈북에 성공한다 해도 여성들은 강제결혼이나 매춘조직에 팔려나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