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내주 천안함 사태 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주 비공개 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안보리 의장국인 멕시코의 클로드 헬러 대사가 10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들은 또 안보리의 천안함 관련 회의가 이르면 오는 14일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헬러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자 회동에 이어 내주 전체 안보리 이사국을 소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난 협의 과정은 매우 유익했으며 다음주에도 논의를 계속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천안함 사건을 조사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14일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전체 이사국을 대상으로 침몰 원인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 측은 안보리의 천안함 사건 논의에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조사결과 확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헬러 의장 앞으로 보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제조사단에 참여해달라는 한국 측 요청을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의 장롄구이(張璉괴<王+鬼>) 교수는 10일 베이징에서 일본 해양정책연구재단의 아키야마 마사히로(秋山昌廣)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을 ‘흑백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교수는 또한 이 문제를 국제정치의 맥락에서 다뤄야 한다며 “(중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약화시키는 행동을 절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 동서대학의 북한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면서 최근 대남 비난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외부 위협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경제적 어려움의 책임을 밖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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