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금명간 소집될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긴급회의를 금명간 소집할 것으로 2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프랑스의 한 소식통은 “오늘 또는 내일 중에 안보리 긴급회의를 준비 중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셸 알리오-마리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군 2명을 사망케 하고 일부 민간인을 부상하게 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매우 단호히 비난한다”고 말하고 “프랑스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중단하고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새로운 행위도 억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 소집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북한의 포격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이지만 남북간 지역 분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일단 당사자인 남북이 적절한 절차를 밟은 뒤 안보리에 상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현재 남북간 군사적 분쟁과 관련해서는 군사정전위를 먼저 열어 논의하게 돼 있다.

   천안함 사건 당시에도 우리 측이 북측에 군사정전위 소집을 요구했지만 북한이 거절하면서 한국 정부가 안보리 논의를 요청한 바 있다고 이 외교관은 말했다.

   그러나 북한군 최고 사령부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측 영해에 포사격을 가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군사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우리측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군사정전위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 사안의 안보리 회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관계자는 “일단 피해 당사국인 한국 정부가 적절한 절차를 거쳐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하면 곧바로 회의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