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신의주 1만5천가구에 구호품 제공”

북한 당국이 신의주 홍수 피해와 관련한 긴급 구호지원을 요청하자마자 유엔이 구호품 제공 결정을 내리고 미국 비정부기구들이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검토하는 등 국제사회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엔은 최근 압록강 범람으로 수해를 당한 신의주 일대 1만5천가구에 구호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제프리 킬리 대변인은 방송에 “평양에 상주하는 유엔기구들이 25일 북한 당국과 가진 공식 회의에서 북한에 미리 비축해 놓은 구호품을 분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유엔 긴급 현장조사단이 26일 중 신의주에 급파돼 피해 상황을 둘러본 뒤 즉시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호품 세트는 비타민 및 미량 영양소 보충제, 방수포, 텐트, 비누, 양동이, 식수 정화제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들도 북한 수해와 관련한 긴급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경우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이 단체 관계자 5명이 개성과 황해남ㆍ북도를 방문해 홍수 피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RFA가 전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이날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외에 다른 미국 구호단체들도 현재 북한에 보낼 구호물품을 모으고 있다”면서 “특히 머시코, 사마리탄스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등은 공동으로 북한에 구호품을 보내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전달 시기나 협력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VOA는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를 인용, “북한 당국은 지난 24일 유엔뿐 아니라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 비정부기구들과 국제적십자연맹(IFRC)에도 미리 비치해 둔 응급 구호물자를 방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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