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인권보고관 “제3국 탈북자 보호정책 펼쳐야”

마루즈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제3국에서 탈북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달 24일 유엔총회에 제출한 정기 보고서에서 탈북자 보호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 6월 태국을 방문해 정부 관리들과 유엔 현지 사무소 관계자들을 만나 탈북자와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사안에 관해 논의했다”며 “태국이 ‘농 르풀르망’ 원칙, 즉 ‘난민이 자유와 생명의 위협을 받을 경우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 원칙’을 고수하는 데 대해 고무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2004년 40명에 불과했던 태국 입국 탈북자 수가 계속 늘어나 지난 해에는 2천482명에 달했고, 올해도 4월까지 이미 87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그러나 북한 인접국과 동남아시아 내 모든 나라들이 ‘농 르풀망’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 원칙이 모든 나라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3국 현지인과 결혼한 탈북 여성들과 자녀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국은 이들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한 “북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엔의 새천년 개발 목표를 그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지적하며 영아 사망률을 줄이고 산모들의 보건 상황을 개선하는 한편 질병들에 대한 퇴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북한 내 표현과 언론의 자유 등을 강조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계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다음달 19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의 최근 인권상황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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