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에 긴급구호기금 650만 달러 지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북한에서 활동 중인 유엔의 4개 기구에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650만 달러(약 69억 원)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OCHA의 기금이 전달된 곳은 세계식량계획, 식량농업기구, 유엔인구기금, 세계보건기구 등 북한에서 식량과 보건 관련 지원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OCHA 대변인은 “모금 부진으로 북한에서의 인도주의 지원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기구들에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면서 “식량과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분야로 지원됐다”고 밝혔다.

한편 OCHA은 자체적으로 중앙긴급구호기금을 마련해 자금부족으로 유엔의 인도주의 사업이 위기에 처한 국가를 매년 선정해 기금을 할당해왔다.

북한은 구호자금제도가 시작된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수혜국 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