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수해 모금액 12%…신속지원 당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북한의 수해복구를 위해 국제사회에 호소한 금액의 12%만 모금됐다며 각국에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유엔 OCHA는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북한의 수해 후 1천400만달러의 지원을 호소했지만 목표액의 12%에 불과한 171만달러만 모였다며 “지원을 약속했던 국가들이 약속을 가능한 빨리 지킬 것”을 촉구했다.

2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스테파니 번커 OCHA 대변인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기부국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은 이처럼 모금된 액수가 목표액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침에 따라 지난 19일 산하 중앙긴급대응기금(CEFR)에 북한의 보건, 식량, 농업 부문에 대한 지원금 3백만달러를 추가로 요청해 승인을 받았다.

OCHA는 또 북한 농업성의 통계를 인용, “수해 지역 9개 도(道) 가운데 5개 도에서 지난 달 폭우로 토끼 3만마리, 닭 등 가금류 7천6백49마리, 소와 염소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해충약과 항생제 등 가축에 대한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OCHA는 이어 지난주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북한 각지의 도로가 다시 피해를 입고 기반시설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연맹(IFRC)도 “지난주 폭우로 황해남도 등 4개 도에서 가옥 2천채가 파괴됐다”면서 지난주 폭우 피해를 입은 북한 가정에 긴급 구호물자를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