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포탄발사’ 北주장 증거 못찾아”

유엔군사령부는 28일 군사분계선상에서 남측이 북측을 향해 포사격을 가했다는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사 정전위와 한국군은 북측의 주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였지만 북한군의 주장을 뒷받침할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유엔사는 그러나 “이달 23일 오전 7시18분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에 복무하는 유엔사 민정경찰이 군사분계선 표지판 북쪽(통일전망대 북서방향 6㎞ 지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을 들었다”고 밝혀 폭발음이 들린 사실은 인정했다.

유엔사는 이와 관련, “비무장지대에서 한국전때 남겨진 지뢰의 폭발과 같은 폭발음은 자주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사건 발생 당일인 23일 오후 5시25분께 군정위를 통해 북한군측에 남측의 포사격 주장에 대한 경위 설명을 요청하는 전문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응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측은 지난 23일 한국군이 비무장지대 북한군 초소 5m 전방에 박격포탄 1발을 발사했다는 내용의 전문을 팩스로 비무장지대 서부교통로(Transportation Corridor West) 상황실로 보내왔다고 유엔사는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 “오늘 오전 7시30분경 남조선군은 전선 동부 군사분계선 표식물 부근 헌병초소에서 우리측을 향해 포탄 1발을 발사했다”며 “이는 정세를 긴장, 격화시키려는 남조선 군 당국자들의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책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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