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당선시 북핵 조기해결 역할’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유엔사무총장으로 당선되는 경우에 북핵 문제에 조기해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북한을 포함한 전 유엔 회원국 외교장관들에게 출마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국력과 국민의 지지에 힘입어 유엔과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유엔사무총장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해 겸허한 마음을 받아들인다”고 출마 소회를 밝혔다.

반 장관은 출마 동기와 관련,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는 가운데 10년을 유엔과 관련된 업무에 직접 종사했고 그 과정에서 유엔사무총장과 유엔의 기능,역할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몇년전 유엔 총회의장 비서실장을 하면서, 그리고 장관으로서 근무하면서 유엔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본 것은 사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유엔 개혁과제에 대해 “유엔은 지난 60여년을 거쳐오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요구가 많이 있다”며 “유엔은 이런 문제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총회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하며 안전보장이사회 개혁도 관련국들과 협의해서 개혁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유엔 분담금 체납과 관련, 그는 “현재 1억2천만불이 체납돼 있다”며 “후보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분담금의 체납은 바람직스럽지는 못하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한일 당국간 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양국간에 정치적인 측면에서 약간의 경색관계가 있지만 외교당국자간 교류협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차관급 협의관계는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일본이 아시아에서 차기 유엔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한다”며 “(자신의 출마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의 맥락에서 검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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