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佛대사 `대북 2단계 접근법’ 시사

장 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11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강력한’ 내용의 의장성명 채택 후 사태 추이에 따라 결의안 초안을 논의하는 2단계 접근법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달 유엔 안보리의 순번 의장국인 프랑스의 사블리에르 대사는 “우리는 (핵무기 등의) 확산문제를 다룰 때 안보리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지난 주말 이 같은 가능성을 놓고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사블리에르 대사는 “의장 성명은 중국이 앞서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시킨 것에 비해 강력한 것이어야 한다”고 못박은 뒤 ‘강력한’ 의장 성명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위협’으로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0일 이사국들에 회람시킨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을 통해 북한에 대해 탄도 미사일의 개발이나 실험, 배치, 확산 등의 중단 및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이 공동 발의한 대북 제재결의안 초안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으로 명시하고 유엔 헌장 제7장에 의거, 경제제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북 제재결의안 공동발의국들은 중국이 북한에서 벌이고 있는 외교적 노력을 지켜보기 위해 결의안 채택 여부에 대한 투표를 연기한 상태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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