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올 하반기 北에 500만달러 구호기금”

유엔이 올 하반기 북한에 미화 500만달러의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0일 전했다.


두 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16일 국제사회의 지원 감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엔 기구의 대북사업을 돕기 위해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에서 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OCHA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북한에서 활동하는 모든 유엔 기구에 긴급구호기금이 분배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아무래도 식량안보가 북한의 가장 긴급한 사안인 만큼 예년처럼 세계식량계획(WFP)에 가장 많이 배분될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VOA는 이와 관련, “OCHA를 통해 북한에 지원될 긴급구호기금이 올해에는 상반기 800만달러, 하반기 500만달러 해서 모두 1천300만달러 정도 될 것 같다”면서 “이를 작년의 1천900만달러(상반기 1천만달러, 하반기 900만달러)와 비교하면 연간 지원액은 32%, 하반기 지원액은 45%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벙커 대변인은 VOA에 “아프리카 사헬 지방의 식량난 등 다른 나라의 위기상황이 급박해지는 바람에 북한에 대한 지원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VOA는 “올 상반기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북지원이 모두 1천170만달러로 작년 동기 2천4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쳤다”면서 “특히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4월 이후에는 개별 국가 지원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금년 하반기 OCHA는 총 4천100만달러의 긴급구호기금을 북한 등 9개 나라에 지원할 예정인데, 북한은 차드ㆍ콩고(각 800만달러), 예멘(700만달러)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지원을 받는다.


OCHA는 올 연말 북한에 대표단을 보내 지원된 기금이 제대로 분배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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