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사건을 논의할 장성급 회담 개최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지난 27일 장성급 회담 개최를 위한 제7차 대령급 회담을 90분간 개최했으나 북한군측은 장성급 회담 개최를 거절했고, (천안함) 공동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정전협정상의 절차를 받아들이기를 계속 거부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에 따라 어떤 다른 회담의 개최도 예정돼 있지 않다”면서 장성급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전했다.
그동안 유엔사와 북한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논의를 위한 장성급 회담 개최를 위해 지난 7월15일 1차 대령급회담을 개최한 이후, 지난 27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회담을 열었지만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유엔사는 북한이 천안함 피격사건을 일으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에 대한 원인을 평가하기 위해 공동평가단을 소집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북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 파견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