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군사령부가 22일 JSA귀순 병사가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유튜브
유엔군사령부가 2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유엔군사령부는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JSA 내 유엔군사령부 인원이 판문점에 위치한 연락채널을 통해 오늘 이와 같은 위반에 대해 북한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가 공개한 당시 CC(폐쇄회로)TV와 열감시장비(TOD)에 따르면, 북한군 귀순자는 차량을 통해 72시간 다리를 건너 빠르게 이동했다. 김일성 동상은 북한 공동경비구역 투어가 시작되는 지점인데 차량이 이를 빠르게 지나면서 일부 북한군 병사들이 뛰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차량의 바퀴가 배수로 턱에 걸리는 장면, 북한군이 총격을 가하는 가운데 귀순자가 남쪽으로 달려오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고 유엔사는 설명했다. 또한 북한군 추격조가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북쪽 공동경비구역으로 되돌아가는 장면, 공동경비구역 대대의 귀순자 구조 장면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 병사는 의식을 회복해 의사소통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5곳 이상의 총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현재 의료진에게 통증부위를 말할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치료중인 아주대병원 측은 폐렴 증세 등이 계속 나타나 완전한 회복단계는 아니며 복부와 폐에 총상을 입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만큼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의료진은 귀순 병사에게 ‘남한에 넘어와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위해 중환자실에 태극기를 걸어 놓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치료중인 아주대병원 측은 폐렴 증세 등이 계속 나타나 완전한 회복단계는 아니며 복부와 폐에 총상을 입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만큼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의료진은 귀순 병사에게 ‘남한에 넘어와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위해 중환자실에 태극기를 걸어 놓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