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남북공예대전에 북 불참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19일부터 40일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기로 했던 남북공예대전이 북한의 불참으로 ’반쪽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공예문화진흥원 관계자는 10일 “유엔 남북공예대전을 열기로 하고 올해 3월부터 행사를 준비해 북한 공예품 120여점을 이미 국내 반입했으나 북한 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해 전시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이 행사를 후원한 문화관광부에 남한 공예가 70여명의 150여개 작품을 전시하는 단독 행사로 사업계획서를 변경해 다시 제출했다”고 말했다.

공예문화진흥원은 유엔본부 전시를 위해 북한 공예품 15만 달러어치를 반입해 보관중이며 이 가운데 절반인 7만5천 달러는 북측에 이미 대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관계자는 “공예문화진흥원이 다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애초 지원키로 했던 8억원 가운데 전시준비 등을 위해 사용한 3억원 외에 나머지 금액의 지원문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엔본부 남북공예대전 행사에는 남한의 인간문화재급 공예인 80명과 북한의 1급 예술가 70명의 공예품 400점이 전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변수가 많은 남북교류사업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주최 측의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우리 민족의 얼이 서린 남북 전통공예의 유엔 전시를 통한 문화교류사업으로 남북통일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사업계획서에 제시했던 행사 취지가 무색해졌다.

공예문화진흥원은 문화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고품질의 문화관광상품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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