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司 “北이 먼저 공동이용 합의 위반”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측이 먼저 군사정전위원회 회담 건물(T-2) 공동이용 합의를 위반했기 때문에 건물의 북측 출입구를 봉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북한측 판문점 대표부가 이날 미군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미군측은 10월2일부터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북쪽 출입문을 닫아매고 우리측 참관 성원들이 참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

유엔사는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북한군이 9월30일 상호사용 합의사항을 직접적으로 위반해 몇 시간 동안 군정위 회의실 문을 폐쇄하고 유엔사 관람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유엔사는 이어 “이에 대해 유엔사 군정위는 건물을 확보하고 즉석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인민군 군정위 비서장에게 공식적이고 평등한 서면절차 확립을 위한 긴급회의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주장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북측에 2차례 회의 소집을 요청했으나 응해오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판문점 현장을 방문한 유엔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T-2 건물 북측 출입구가 닫혀 있기 때문에 북측 관광객의 출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간부는 “빠르면 내일 중 북측의 접근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일단 출입문 봉쇄를 둘러싼 갈등은 해소될 전망이다.

북-유엔사 양측은 1987년 10월28일 판문점 회의장 구역에서의 긴장 완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할 목적으로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을 참관 대상으로 공동 이용하기로 합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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