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진씨 석방…정부 “대가 없었다”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44세)씨가 137일만인 13일 추방형식으로 석방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유씨의 건강에 이상은 없으며, 석방과 북한에 제공된 대가는 없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밤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유씨 석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북측은 자기 측 출입국사업부에서 유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낭독하고 추방 형식으로 우리측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유씨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듯하다”며 우리 측 의사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유씨에 대한 간단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 정부는 추가 정밀검사 등을 통해 유씨의 건강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그는 “석방과 관련해 (북측에) 대가를 지불한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억류 직후부터 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현대도 사업자로서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런 모든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송환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에 따르면 유씨는 그동안 개성지역에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건강 검진 이후 관계 당국이 유씨 억류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정부는 유씨 석방과 관련, 북측에 사과나 유감표명을 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현대아산 측은 자사 직원이 장기간 억류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5시10분경 개성공단 내 북측 출입국 사업부로부터 현대아산측으로 신병이 인도됐고, 이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로 다시 신병이 인계된 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법무팀장, 현대아산 개성공단 총소장 등과 함께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우리측 지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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