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3방송 아닌 중앙방송 ‘공습경보’ 처음”

북한이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21일 오전 9시 32분께 공습경보를 발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비상상황을 뜻한다고 북한의 방송, 신문 출신 탈북자들이 지적했다.


조선중앙방송 출신 탈북자 장해성 씨는 “그동안 제3방송에서 공습경보를 발령하는 경우는 빈번하게 있지만 조선중앙방송에서 발령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1990년대에 자주 발령된 공습경보는 3방송을 통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경보 마지막에 방송한 단위를 조선인민군방송이라고 한 것은 조선인민군 3방송을 중앙방송 라디오에 연결해서 전국적으로 내보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북한 자강도 지역신문 출신 탈북자 김호민(가명) 씨는 “북한에서 공습경보는 3방송을 통해 발령해왔다”면서 “전국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에서 공습경보를 발령한 것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 3방송은 각 가정에 유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외부에는 방송 내용이 공개되지 않지만, 조선중앙방송은 전파를 통해 방송을 수신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방송을 탐지할 수 있다. 


김 씨는 “방송 시간이 10분간 지속적으로 나왔다면 이는 실제 공습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향후 도발에 따른 실제 상황을 대비한 차원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