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차관 美·中방문…북핵 협의

유명환(柳明桓)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17∼25일 미국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또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25∼26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방한에 앞서 중국을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유 차관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17∼20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측 인사들과 한미동맹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재개와 진전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나라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유 차관은 방미 기간 로버트 조지프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과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행정부 당국자는 물론, 학계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유 차관은 리처드 솔로몬 미 평화연구소(USIP) 소장, 잭 프리처드 전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비영리재단인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아시아 미래의 초점’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윌리엄스 버그 회의’에도 참석한다.

유 차관은 미국 방문에 이어 22∼25일에는 중국을 방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중국측과 제1차 한·중 외교차관회의를 갖는다.

한중 외교차관회의에서는 양국간 관계 증진방안을 비롯한 양국 관심사는 물론,교착된 북핵문제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의견도 교환될 예정이다.

유 차관은 방중 기간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과 양제츠(楊潔체<遞에서 책받침 대신 竹머리 >) 외교부 부부장과도 접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도 북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5∼26일 한국을 방문, 천영우(千英宇)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방한 기간 힐 차관보와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관계 고위 당국자들과의 회동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힐 차관보는 방한에 앞서 19∼2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한 뒤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러나 북핵 진전을 위한 힐 차관보의 한·중 방문 계획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반전시킬 정도의 큰 기대를 하기는 무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를 여전히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북한과 북한의 무조건적인 복귀를 촉구하는 미국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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