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차려 탈북자 투자유치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8일 유령 아이스크림 회사를 차려 탈북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남모(37ㆍ여)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 등은 올 2~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유령 회사를 차려 놓고 미국의 모 업체가 개발한 무설탕ㆍ무지방ㆍ무콜레스테롤 아이스크림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속여 탈북자 22명 등 73명으로부터 3억여원의 투자금을 불법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남씨 등은 북한 이탈 주민들이 남한 사회 실정에 어두운 점을 악용, 국산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보여주고 “미국 브랜드 아이스크림 국내 판매 사업을 한다”며 투자설명회를 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입국한 탈북자들에게 지급되는 정착지원금을 노린 사기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요즘은 정착지원금이 분할지급되자 소액사기 방식으로 탈북자들을 속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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