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NGO “北에 농업기술 전수··· 옥수수 증산”

영국에 본부를 둔 유럽의 농업생명과학센터(CABI)가 북한에서 농업기술 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북한의 옥수수 생산량이 매년 1헥타르 당 약 0.6톤 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생명과학센터는 최근 발표한 ‘북한에서의 통합해충관리(IPM) 성과보고서’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진행한 토질 개선 관련 공동 연구가 성공적이었다”며 “북한 현지 상황에 맞는 토양해충 퇴치 연구를 북한 농업 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AF)에 따르면, 북한의 협동농장 120곳은 옥수수와 배추를 재배하는 약 5만 헥타르의 토지에 농업생명과학센터의 해충퇴치농법을 도입했다.

센터의 케니스 홈즈 북한 담당국장은 “해충퇴치 기술을 전수하고 시설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곡물 생산의 증가세가 뚜렷했다”면서 “해충의 천적을 활용하는 알벌류 시설을 북한 전역 29곳에 설치해 북한에서 생산되는 옥수수 5%의 해충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다.

농업생명과학센터는 그동안 북한의 농업과학원과 농업성, 평양농업대학 등의 기관들과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 유럽연합의 유럽원조협력청(EuropeAid)의 자금 지원을 받아 토양 해충을 퇴치하는 연구와 북한 농민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및 교육을 실시했다.

홈즈 국장은 “해충퇴치와 별도로 유럽원조협력청에 새로운 대북지원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면서“지원 결정을 받으면 친환경 농업과 관련한 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산하 농업식량기구는 올해 상반기 북한식량전망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북한의 옥수수 생산량이 지난해 200만 톤에서 올해 235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