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탈북자 자전거 대행진, 런던서 마지막 시위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유럽 6개국 일주 자전거 대행진’ 행사단이 13일 마지막 방문국인 영국 런던에서 탈북자 인권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 팀 피터스 헬핑 핸즈 코리아 대표,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소속 회원 등 50여명은 이날 오후 런던 시내 관광명소인 피카딜리 서커스와 트라팔가 광장에서 잇따라 탈북자의 강제 송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말 관광객들로 붐비는 시내 한복판에서 행사단은 “중국 정부는 탈북자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하라”, “중국 정부는 탈북자의 인권을 보호하라”, “노 휴먼라이츠, 노 올림픽(인권 없는 올림픽 없다)” 등 구호를 외치고 전단을 배포하며 국제사회가 북한 탈북자의 인권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서 목사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정부들은 중국 정부를 향해 탈북자 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탈북자 문제에 관심이 적다는 것을 절감했으며, 국제사회에 탈북자의 비참한 처지를 알리는 이 같은 캠페인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전거 대행진 행사단은 지난 1일 벨기에 브뤼셀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국까지 6개국 10개 도시를 자전거로 행진하며, 각 도시에서 탈북자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행사단은 브뤼셀부터 런던까지 총 연장 약 2천400㎞ 중 약 1천㎞를 자전거로 달렸고, 천막에서 비를 맞으며 밤을 지새기도 했다.

행사단은 14일 오전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다시 한 번 시위를 벌이고, 서경석 목사를 비롯한 대표 5명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영국ㆍ북한의회그룹 위원장인 데이비드 앨튼 의원을 만나 탈북자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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