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일제히 환영 속 일각 신중한 반응

유럽연합(EU)과 회원국들은 13일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타결된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의 크리스티나 갈라크 대변인은 “6자회담 합의에 고무됐다”고 환영했다.

EU는 북핵문제가 해결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 이란 핵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는 표정이다.

영국 정부도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 핵폐기 이행을 담은 합의문이 도출됐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성과”라며 환영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6자 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신중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장-밥티스트 마테이 외무부 대변인은 “아주 분명하게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이는 프랑스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지지하는 협상에서 중요한 첫 단계라고 환영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타결은 3월 19일 6자 회담이 재개될 때 확인돼야 한다며 협상 결과에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크게 다르다고 해도, 북핵 문제 진전은 이란 핵문제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은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언론들은 “북핵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며 긍정 평가했다.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인터넷판은 이번 합의는 북핵 협상 과정에서 3년여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결론이 난 것이 아니며 먼 길에 한 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블릭스 전 총장은 “북한이 (핵폐기의) 보상으로 많은 양의 에너지를 받게된데 대해 분명히 어느 정도의 협박이 있었던 것같고, 그런 점은 고무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동북아시아 지역에 핵무기 경쟁을 피할 수 있는 평양의 핵시설 폐기라는 이번 합의의 중요성을 감안할때 “환영할만한 뉴스”라고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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