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언론, 김정일 건강이상설 주요기사로 다뤄

다국적 뉴스채널 ‘유로뉴스’를 비롯한 유럽 언론들이 1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주요 기사로 다루는 등 관심을 보였다.

유로뉴스는 이날 “김 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뇌졸중을 앓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로뉴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 달 초부터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정권수립 60주년 기념행사의 상징성에 비추어 볼 때 이 행사 불참은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뉴스는 특히 “미국 정부가 테러리스트 국가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은 것에 반발, 북한이 영변 핵 시설 불능화를 중단함으로써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뉴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아일랜드, 러시아 등 21개국 방송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다국적 뉴스채널로 유럽의 ‘뉴스 허브’ 역할을 하는 방송사다.

독일 베르텔스만 소유의 다국적 방송그룹인 RTL 방송 역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교도통신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RTL은 김 상임위원장이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문제는 없다”고 주장한 대목을 핵심적으로 보도했다.

RTL도 김 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함으로써 건강이상설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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