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한반도 의원대표단 예정대로 방북

유럽의회내 한반도관계 의원대표단(회장 후베르트 피르커 의원) 소속 의원 4명이 23-25일 유럽의회를 대표해 북한을 방문한다.

피르커 의원을 단장으로 한 유럽의회 대표단은 방북기간에 최고인민회의 등 북한의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 북한과의 관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엔 특히 북한의 인권상황을 비판해온 헝가리 출신의 이스트반 셴트-이바니 의원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은 셴트-이바니 의원에 대한 비자발급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였으나, 유럽의회측이 방북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반발함에 따라 결국 비자발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관계 대표단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셴트-이바니 의원은 지난해 3월 탈북자들을 유럽의회에 초청해 청문회를 갖는 등 유럽의회내에서 북한인권 개선 모임을 주도해왔다.

유럽의회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3월 유럽연합(EU) 트로이카 대표단의 방북에 이은 것으로 북핵 문제로 동결됐던 EU와 북한 간 정치대화의 조속한 정상화와 관련해 주목된다.

유럽의회 대표단은 방북 일정을 마친 후 오는 26일 베이징을 경유해 서울을 방문한 후 귀국할 계획이다.

EU와 북한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속한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이후 핵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EU가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냉각기에 들어갔었다.

EU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약속한 `2.13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면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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