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대표단, 訪北 전격 취소

의원 외교 차원에서 매년 정례적으로 남북한을 방문해 온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올해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30일 유럽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애초 내달 5~8일 북한, 8~12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었던 한반도관계대표단이 방북 계획을 전격적으로 취소하고 한국만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 소식통은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대표단 방문이 북한 정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올해는 방북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엘러(독일) 한반도관계대표단 대표가 동료 의원들과 협의, 방북 취소를 결정했으며 EU 집행위원회와 각 회원국 외교 당국도 엘러 대표에게 현 시점에 북한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러 대표는 이달 10~11일 브뤼셀을 찾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 경과와 향후 대응 방침 등을 설명 들었으며 20일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는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편, 북한 방문을 취소한 한반도관계대표단 소속 의원 9명은 방한 일정도 하루씩 앞당겨 6월7일 서울에 도착해 11일 떠나며, 방한 중 국회의장과 외교통상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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