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서 북한 미술작품 전시회 개최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유럽의회 건물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의회 내 최고의 북한 전문가인 글린 포드(영국) 의원과 야스 고론스키(이탈리아) 의원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 백호미술창작사 소속 화가들의 작품 약 40점이 전시되고 있다.

백호미술창작사는 만수대미술창작사와 함께 북한의 미술 창작활동을 이끄는 곳으로 특히 풍경화에 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호미술창작사는 이번 전시회에도 백두산 천지를 그린 작품 등 다수의 풍경화는 물론 선군정치를 독려하는 북한 특유의 사실주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25년 간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북한을 16차례 방문하는 등 의회 내 최고의 북한 전문가로 통하는 포드 의원은 “북한 미술작품이 처음으로 유럽의회에서 전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전시회 의의를 강조했다.

공식 개막행사를 전후해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북한 미술작품의 생소함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미술작품을 통해 사회주의를 고양하려는 화폭 이면의 철학에 관심을 나타냈다.

16일 오후(현지시각) 개막행사로 공식 막을 올린 이번 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