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 “한반도 통일 향한 상징적 사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17일 “한반도 통일을 향한 상징적 사건”, “남북화해의 이정표”라며 남북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관심있게 보도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한쌍의 남북 열차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과 남한 사이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이는 남북한 열차의 역사적인 연결이라면서 1950∼1953년 한국전쟁으로 끊겼던 철도가 다시 이어짐으로써 남북한 관계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타임스 신문은 남북 열차가 56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사이 냉전의 국경지대를 넘어 운행했다며 한반도 통일을 향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또 남북 열차 시험운행은 삼면의 바다와 북한 정권에 막혀 대륙으로 진출할 수 없었던 한국의 활로를 트는 경제적 효과도 지녔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 신문도 “세계에서 가장 새롭고 가장 위험한 철도가 개통됐다”며 분단된 남북한을 연결하고, 부산에서 스코틀랜드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묶는 철도의 마지막 부분이 완성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일간 르 피가로는 인터넷판에서 남북한 열차 시험운행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일은 두 개의 한국간 화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남북한 간에 평화협정이 없는 만큼 두개의 한국은 이론적으로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제 뉴스 채널인 프랑스24 TV는 두 개의 열차가 경계선을 넘어 두개의 한국을 연결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한국 전쟁 이후 단절됐던 남북한 간 철도가 처음으로 연결돼 시험운행을 하게 된 것은 남북 화해의 새로운 막을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오늘은 한반도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날”이라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독일 공영 ARD 방송은 한국 정부는 이번 시험운행이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항구적인 철도 연결로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남북한 간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