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 투자자 내달 訪北…투자 가능성 타진”

영국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 사업가들이 대북 투자 모색을 위해 내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을 통해 광물자원 개발과 수출을 해왔던 북한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 외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RFA에 따르면 이번 방북은 스페인 민간단체인 북한 친선협회가 주선한 것으로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대만과 태국의 사업가 7명이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주로 평양에 머물면서 북측 사업 담당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 당국은 희토류를 중심으로 한 광물개발, 산업개발 지원을 위한 투자은행, 엔진 생산, 그리고 전통 의약제 등이 투자유치 희망 분야로 제시하고 광산개발은 100만 유로(약 136만 달러), 석탄엔진은 50만 유로(약 68만 달러) 등 분야별로 최소 투자금액을 북한이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북한 친선협회 대표는 “지하자원 개발이 사업가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고 관광 사업은 최근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사업 분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