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들 대북 식량지원 재개”

독일 정부가 북한 식량지원을 위해 25만유로를 기부하는 등 세계 주요 기부국들이 다시 대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FP 베를린사무소의 랄프 죠도프 대변인은 “독일이 기부한 25만유로는 만성적인 식량난으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기근 해소에 매우 큰 도움을 될 것”이라며 “북한은 과거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나라였지만 현재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독일의 적극적인 식량 지원에 대해 미국이 뒤따라 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또 노르웨이가 51만3천달러, 러시아는 300만달러를 대북 식량 지원금으로 기탁하는 등 유럽 국가들이 대북지원에 잇따라 참여함에 따라 내년 5월까지 대북지원 목표액 1억223만달러의 50%에 이르는 5천95만4천달러(11월27일 현재)가 모금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대북 식량지원에 나서는 국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루디거 프랑크 교수는 VOA와 전화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적은 양의 식량이라도 북한에 지원한다면 다른 국가들이 뒤이어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 당시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에 대해 국제사회에 명백한 신호를 보냈다면, 이번(10월 말)에 미국 정부가 방북해 북한과 직접 식량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은 원조에 대한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핵문제 진전시 6자회담 참여국 외의 다른 나라들의 대북 지원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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