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평양대표 “내년 北 식량문제 우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평양사무소의 고팔란 발라고팔 대표는 11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인도적 대북 지원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한국 외에도 다자간 지원이 잠정 중단된 상태여서 2007년에는 (북한의) 식량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팔라고팔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이 주최한 `세계아동현황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식량부족은 (북한)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자체는 지지하지만 결과적으로 제재 이후 주요 후원자인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기부가 중단된 뒤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을 사실상 유지할 수 없게 된 점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제재 대상인 대북 지원의 종류는 군사적 이용 및 핵 재처리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유엔 제재 자체가 북한 아동들에게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제재 이후 후원자들이 우리를 돕고 있지 않아 (대북)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CPE 이사인 열린우리당 이상경(李相庚) 의원은 “인도적 대북 지원을 중단한 것은 실수이다. 적어도 북한 아동들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야 한다”면서 “CPE 아동분과 소속 의원들과 함께 별도의 모임을 만들어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아동들에게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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