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북한내 홍역환자 모두 완치”

▲ 고팔란 발라고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 ⓒ연합

3천600여명에 달했던 북한 홍역 감염 환자가 모두 완치됐다고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측이 25일 밝혔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평양사무소 고팔란 발라고팔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홍역 환자들이 모두 병원에서 퇴원했다”면서 “북한 내 홍역 발병은 이제 완전히 멈췄다”고 전했다.

발라고팔 대표는 “북한당국이 홍역 발병 사실만 일찍 알았더라도 감염자 2천500명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북한에 전염병 관련 시설과 전문인력을 늘리고,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2차 홍역 예방접종을 북측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당국이 경계를 더욱 철저히 하면 앞으로 더 이상 북한에서 홍역에 대한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홍역은 지난해 11월 6일 김형직군의 부전리를 포함한 양강도내 일부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그러나 환자들에 대한 임상 증세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풍진(風疹)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가 1월에서야 홍역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3천600명 이상의 주민이 홍역에 감염됐고, 신생아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졌다.

이에 국제적십자연맹과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 국제구호기관은 북한 보건당국과 함께 지난달부터 2차례에 걸쳐 긴급 예방접종 사업을 벌여왔다.

발라고팔 대표는 “자금과 백신 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지만 운 좋게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긴급 구호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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