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대북한 지원사업 계속”

북한 당국이 국제 지원단체에 인도적 지원 축소와 개발지원 확대를 요구했지만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현지 활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피에레테 부 티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는 방송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현재 북한 내 지원사업이 아무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니세프의 활동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 티 대표는 “북한 당국도 유니세프의 지원활동이 어린이들을 위해 필수적일 뿐 아니라 인도적 지원 성격과 함께 개발지원의 성격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니세프는 올해 대북지원 사업에 1천120만달러를 책정하고 어린이 및 여성의 보건과 영양 개선, 수질개선, 교육사업 등의 구호 계획을 발표했다.

부 티 대표는 “지난 10년 간 북한 어린이의 영양상태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5살 미만 어린이의 37%가 영양부족 상태”라며 “북한 어린이의 영양상태 개선과 건강에 필수적인 상수도 시설 확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유니세프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모금하려던 지원금의 38%인 560만달러가 기부됐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 제네바 지부의 올리비에 디그리프 국제인도지원국장도 RFA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북한 당국의 처사(활동 축소 요구)가 유니세프의 현지 활동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유니세프를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겨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그리프 국장은 이어 “유니세프가 북한 내 203개 군(郡) 가운데 42개 군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 인구의 85%가 사는 타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모니터하고 있다”며 “어린이 지원사업과 관련, 100%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북한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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