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대북사업 예산 증액…”취약계층 지원”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올해 대북 사업을 위한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니세프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2011 인도주의 활동 보고서'(UNICEF Humanitarian Action for Children)를 통해 대북 사업과 관련한 올해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2백만 달러 증가한 1천2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증가된 예산은 보건과 영양 분야에 1백만 달러씩 할당됐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자연재해와 식량난을 겪은 북한 주민들의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사업 지역 확대와 수혜자 증가를 위해 예산을 증액하게 됐다.


올해 예산은 보건 사업에 5백만 달러, 영양 사업 3백만 달러, 수질과 위생 사업 3백만 달러, 교육 사업에 1백만 달러가 할당됐다. 유니세프는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보건 사업을 통해 지방 소재 10개 군에 거주하는 4백만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증진할 계획이다. 
 
유니세프 측은 “지난해에는 350만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수유모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440만 명으로 그 대상을 확대하고,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1만3천 명의 어린이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국제기구의 분배 감시(모니터링)를 막고 있기 때문에 식량 지원이 절실한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외부 식량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식량 부족으로 불필요하게 죽는 북한 여성과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지난해에도 대북 지원을 위해 1천만 달러 모금에 나섰지만 목표액의 21%인 205만 달러 밖에 확보하지 못해 영양제와 의약품 제공 등 가장 중요한 사업 위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북 지원 사업을 위한 자금이 모금되지 않으면 북한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계속해서 식량난의 부작용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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