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여!’ 워싱턴까지 들리도록”

0…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남.북.해외측 대표단은 15일 오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축하연회를 가졌다.

정세현 남측준비위원회 상임고문은 환영사를 통해 “8.15민족대축전이 서울에서 열리는 동안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에 깊이 아로새겨질 다섯가지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그 사건으로 ▲비무장 지대 선전시설물 철거 완료 ▲남북 서해 함대간 군사 직통전화 개통 ▲북한 선박 제주해협 통과 ▲이산가족 화상상봉 ▲북측 대표단 국립현충원 참배를 꼽았다.

특히 그는 “다섯가지 모두가 의미 있지만 현충원 참배는 민족화해 협력사의 신기원으로 기록될 사변적 사건”이라며 “이같이 중대한 결단을 내려준 북측 대표단에게 우렁찬 박수를 보내주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 등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장이 기립 인사를 했다.

0…안경호 북측 민간대표단 단장은 답사를 통해 “민족대회를 비롯한 행사장 곳곳에서 우리는 불보다 뜨거운 혈육의 정과 통일애국의 마음을 함께 나누며 우리민족끼리의 하나된 모습을 펼쳐 보였다”면서 “오늘의 8.15는 통일의 열기가 뜨겁게 분출된 참으로 감동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안 단장은 “북과 남, 해외가 합친 우리민족끼리의 힘은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적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단합된 힘으로 전쟁의 불안과 분열의 비극을 가시고 이 땅 위에 진정한 평화와 통일의 새아침을 기어이 안아오자”고 역설했다.

그는 “8월의 폭양 속에서도 우리를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해 준 서울시민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0…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축하연회에서 “자주의 나라, 평화의 나라, 통일의 나라를 위하여를 선창하면 `위하여’를 평양까지 들리도록 크게 외쳐달라”면서 건배 제의를 했다.

정 장관은 건배 소리가 작게 들리자 “소리가 이렇게 작아서는 개성까지도 안 들리겠다”면서 “평양, 도쿄, 베이징, 워싱턴까지 들리도록 다시 한번 하겠다”면서 재차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공동취재단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