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천안함’ 안보리 회부 시간문제”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이날 러시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우리 입장은 대통령 담화로 이미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회부 원칙이 정해졌다고 해서 회부 시점까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가변적으로 예측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중국, 일본과는 이미 충분한 협의가 있었고 지금은 러시아와 협의가 필요할 때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당면한 현안이 천안함 문제이기 때문에 천안함에 초점을 맞춰 안보리에서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오는 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을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문제를 비롯한 천안함 사건의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그는 특히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잘못임을 지적하고 다시는 이런 도발을 하지 않도록 안보리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위 본부장은 보로다브킨과 회동에서 천안함 문제의 구체적인 안보리 회부 시기와 대응 수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다만, 우리 정부의 안보리 회부 목표와 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러시아측과 협의를 마친 뒤 4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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