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북미대화 가시권..시점은 미정”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북미대화가 가시권에 있다”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이날 밤 미국.일본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귀국, 기자들과 만나 “북미대화 시기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순방 이후 이뤄질 개연성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북미대화 시점에 대해서는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한다”며 “정확한 타이밍은 앞으로 정할 것이며 연말보다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북미접촉에서 ‘북미대화의 횟수에 대한 합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북미대화의 횟수에 대해서는 정해지거나 협의된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북미대화의 의제와 관련, “미국은 북미대화에서 북측에 6자회담에 복귀하고 9.19 공동성명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 언급, “미국에 갔을 때 마침 북미대화에 대한 미측의 입장이 정리되고 있었기 때문에 미북접촉과 관련된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면서 “(이 밖에) 한미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고 일괄타결안에 대한 실무적 협의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일본 방문에 대해 위 본부장은 “북미대화가 있게 될 경우 대응 태세에 대한 점검이 있었다”며 “‘투트랙 접근’과 관련해 북미대화가 제재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제재를)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와 향후 협상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가동될 경우에 대비한 일괄타결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가올 모든 이슈별로 한.미간 커다란 공감대가 있고 우리가 추구하는 협상 방안에 대한 지지도 확고함을 확인했다”며 “한미.한일간 만족할만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위 본부장은 5∼7일 방미 기간,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6자회담 특사,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대량살상무기(WMD) 정책조정관 등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북미대화를 비롯한 북핵 현안을 조율했다.


또 8∼9일 일본에서는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사무차관,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심의관,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과 일괄타결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