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北로켓 대응수위 상황보며 결정”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6일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고 한반도 안정에 저해하는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위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유관국과 대응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이뤄진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의 협의에 대해 “한.중은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서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대응수위는 진전상황을 봐가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 로켓이 발사대에 장착된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상황이 발사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처도 발사 이후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발사 이후 대책에 대해 “모든 나라가 똑같은 입장은 아니지만 협의를 하면서 공감대가 커져가는 부분도 있고 더 조율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안보리에서 본격적으로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아직 관련국간 입장차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한.미.일은 북한의 로켓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 러시아 등은 인공위성이라면 제재에 신중해야 한다는 쪽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제재가 이뤄질지 다른 무엇이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제재 결의안이고 따라서 북한은 현재 제재하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 1718호의 제재를 실효적으로 적용하는데 중점을 두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북한이 최근 제재가 이뤄지면 6자회담에 불참할 것임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2006년 10월에도 제재결의안인 1718호가 채택됐지만 곧이어 6자회담이 열렸던 전례를 상기하며 “위협적 언사에 구애받지 않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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