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학도호국단…北 폐지 촉구

남한 교육부가 ‘전시 학도호국단 운영계획’ 문건을 작성했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은 학도호국단을 즉각 폐지할 것을 잇따라 촉구하고 있다.

북한 평양방송은 3일 기자 대담프로그램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전시 학도호국단 운영계획이라는 것을 고등학교들에 하달한 것은 역사적인 6ㆍ15 공동선언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뜨겁게 달아오르는 화해와 단합ㆍ통일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은 “남조선 당국이 1985년에 폐지된 학도호국단을 전시에 대비한다는 구실로 2001년에 부활시키고 이번에 더욱 개악된 전시학도호국단 운영계획을 하달했다”면서 “내외 여론은 남조선 당국이 어린 학생들에게 군번까지 주어 북침전쟁의 대포밥으로 내몰려는 흉계를 꾸미고 있는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북침전쟁 책동이 극도에 이르고 있는 때 남한 당국이 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까지 동원하는 계획을 하달한 것은 미국 호전세력들과 한 짝이 돼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반공화국(반북) 공조행위로밖에 이해될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대화와 협력을 부르짖고 뒤에서는 속에 칼을 품고 계속 반민족 반통일행위만을 일삼는다면 우리 북과 남의 온겨레가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남한 당국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분별력 있게 처신해야 하며 반공화국 대결놀음을 그만두고 시대에 역행하는 학도호국단 제도를 즉시 폐지하라”고 밝혔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달 29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남한당국이 전시 학도호국단 운영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즉각 학도호국단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학도호국단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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